행복한 동행 - 창세기 12:1-4 - 1/10/2010
1. 황당한 부탁
어느 남녀가 극장에 갔습니다. 그들 앞자리에는 대머리 남자가 앉아 있었습니다. 여자가 남자 친구에게 황당한 부탁을 합니다. "자기야~ 저 대머리 아저씨 머리 한대만 치면 안될까?" 남자 친구는 망설였지만 남자의 머리를 힘껏 치고 말했습니다. "야.너 준식이 맞지?" 대머리 남자는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아닙니다."
조금 있다가 여자 친구는 "한번 더 때려줘"라며 졸랐습니다. 남자는 대머리 남자를 힘껏 때린 뒤 말했습니다. "에이~ 너 준식이 같은데. 준식이 맞지?" 화가난 대머리 남자가 소리쳤습니다. "아니라니까요!!"
이 두 사람은 영화를 본뒤 식당에서 대머리 남자와 또 마주쳤습니다. 여자는 "자기야~ 진짜 딱 한번만 더!"이라고 부탁했습니다. 남자는 고민하다가 대머리 남자 앞으로 다가가서 머리를 때렸습니다. 그리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야.준식아! 나 아까 극장에서 너랑 똑같이 생긴 사람 봤다."
남자는 여자친구가 요청하니 황당한 부탁도 들어줍니다.
2. 하나님의 황당한 부탁
오늘 성경에는 75세된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납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그런 요청을 했기 때문입니다. 75세의 노인이 고향을 떠난다구요?
옆 동네로 가는 것 아닙니다. 이민가는 것입니다. 어느 나라로 갑니까? 확실치 않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히브리서 11장 8절은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라고 말합니다. 어디로 가야 되는 지도 모르고 떠났습니다. 왜 떠났을까요? 왜 황당한 부탁을 들어 주었을까요? 그는 하나님과 함께 있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분과 함께 있으면 행복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3. 최고령 이민자
영국에 사는Eric King-Turner씨가 2008년에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습니다. Eric 씨는 고향인 뉴질랜드를 그리워하는 아내을 위해 이민을 결정했습니다. 그 분의 나이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102살입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나이지만 아내와 함께 있으면 어디에 가든지 행복하리라고 믿어서 아내가 원하는 곳으로 이민을 간 것입니다.
미국에 오신 분중에는 오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오신 분들이 있습니다. 부인 혹은 남편이 너무 원하기 때문입니다. 헤어지느냐 미국에 따라 가느냐 고민하다가 결국 오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어떤 희생도 무릎쓰겠다는 각오로 말입니다. 그래도 아내와 남편과 함께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4. 하나님의 약속
어떤 분은 아브라함이 떠난 이유는 하나님의 약속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믿기 어려운 약속입니까? 여러분이 아브라함이라면 그 약속을 믿겠습니까?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나 이민을 간 이유는 본인 말고는 정확히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는 떠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에 옮기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당장 다음날 떠났는지 모릅니다. 아브라함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미련하리만큼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되면 즉시 따랐습니다. 아들 이삭을 바치리고 했을 때도 그는 머뭇거리지 않았습니다. 창세기 22장에 의하면 그 다음날 아침 모리아 산을 향해 떠났습니다. 그는 성격이 급한 사람같습니다. 어쩌면 무모하다고 할 만큼 주저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미국에 오실 때 그랬는지 모릅니다.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보따리 쌓지 않았습니까?
5. 하나님의 도전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읽으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라고 생각되십니까? 우리를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황당한 부탁을 하기 좋아하는 분입니다. 왜 이런 부탁을 합니까? 하나님이 짓꿋어서 그렇습니까? 아닙니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하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음 속은 참 평안합니다. 아니 새해를 맞으면서 저는 신이 납니다. 왜냐구요? 하나님이 어디로 이끌지 생각해보면 가슴이 설레입니다. 아브라함을 인도하던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나의 친구 아브라함의 자손아 !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니, 떨지 말아라. 내가 너를 강하게 하겠다. 내가 너를 도와 주고, 내 승리의 오른 팔로 너를 붙들어 주겠다.” (이사야 41장 8절) 성경에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동행했다는 표현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친구로 부릅니다. 보통 가까운 사이가 아닙니다.
6. 하나님의 도우심
하나님의 동행이 왜 그리 중요합니까? 우리가 노력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많습니다. 이 소년의 기도를 들어 보십시오.
하나님,
제 이름은 로버트예요. 저는 남동생이 갖고 싶어요.
엄마는 아빠에게 부탁하래고, 아빠는 하나님한테 부탁하래요.
하나님은 하실 수 있죠? 하나님, 화이팅!
한 생명의 탄생이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하나님의 합작품이라면, 믿음의 공동체도, 가정도, 다른 사람과 동행해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7. 아브라함의 동행자들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과 동행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입니까? 아브라함의 아내 사래입니다. 그리고 조카 롯입니다. 아내 사래는 당연히 동행한다고 하겠는데 왜 조카가 동행했을까요? 형님이 일찍 돌아가심으로 인하여 아브라함이 아버지 노릇을 합니다.
비롯 롯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아브라함에는 그는 복이었다고 믿습니다. 롯이 부족들에게 붙잡혀 갔을 때 아브라함은 그를 구출하기 위하여 집에서 훈련 시킨 군인들을 동원하여 롯을 구출합니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방문하여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려고 할 때 하나님께 사정을 합니다. 50명, 45명, 40명 그리고 10명 협상을 하여 구출하려고 애를 씁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도시에 롯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따뜻하고 돌보는 마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브라함이 롯을 돌보면서 발견한 행복과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교회에 가지 않는 분들은 교회가 피곤하고 상처 주는 곳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회 아니면 어떻게 다른 사람을 돕는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까? 흑인들의 격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그러나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인생은 단거리 경기가 아닙니다. 마라톤입니다. 아내, 남편과 그리고 교우들과의 동행이 있기에 우리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8.아브라함의 영향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예수님보다도 더 영향을 준사람이 있습니까? 저는 오늘 본문의 아브라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브라함은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가 존경하는 인물입니다. 아브라함이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동행하신다는 사실입니다.
9. 모래 위의 발자국
어떤 사람이 어느날 밤 꿈을 꾸었습니다. 주와 함께 바닷가 거니는 꿈을 꾸었습니다. 하늘을 가로질러 이 사람의 인생의 장면들이 펼쳐졌습니다. 모래 위엔 두 짝의 발자국이 있었습니다. 한 짝은 이 사람의 것이었고, 또 한 짝은 주님의 것이었습니다. 거기서 이 사람의 인생의 마지막 장면들을 보았습니다. 그의 발자국이 멈추어진 그 곳에서
삶의 길을 뒤돌아 보니 하나의 발자국만 보였습니다. 그 때가 이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비참하고 슬픈 계절이었습니다. 그는 의아해서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제가 당신을 따르기로 했을 때 저와 항상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셨지요? 그러나 보십시오. 제가 주님을 가장 필요로 했을 때 그 때 거기에는 오직 하나의 발자국 밖에는 없었습니다. 저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주님을 가장 필요로 했을 때 제 곁을 떠나 버리신 주님을.” 주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나의 귀하고 소중한 아이여, 나는 너를 사랑했고, 너를 떠나지 않았단다. 네 시련의 때, 고통의 그 때에도. 네가 본 오직 그 하나의 발자국은 내 발자국이니라. 그 때에 내가 너를 안고 걸었노라.”
주님은 항상 이 사람과 동행을 하셨습니다.
10. 결론
제가 버지니아로 오기로 결심할 때 중요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에 하나님이 주신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김명종 목사님과 가까이 지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렇게 겸손하고, 기도 많이 하시고, 남을 섬기는 분 옆에 살면 그 분처럼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매일 만나지 못해도 가까이에서 살기만 해도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오늘 금년도 속회를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속회가 부담스러운 모임이 아니라 만나고 싶은 분들의 모임이길 바랍니다. 함께 있기만 해도 행복한 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곳애 가면 하나님을 만나는 감격이 있는 모임이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확인하는 모임이길 바랍니다.
2010년 12월에 우리가 도착하는 곳은 엉뚱한 곳인지 모릅니다. 어느 곳이면 어떻습니까?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그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우리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람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상관없습니다.
2010년에 주님과 그리고 우리 교우들과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