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신비
누가복음 1:46-55(12/20/09)
1. 처녀 탄생
크리스마스 절기가 돌아오면 혹시 마음이 불편하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이 처녀를 통하여 태어났다고 성경이 말하기 때문입니다. 임신은 십대이상 청소년이면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만 가능하다고 압니다. 그런데 예수가 처녀로부터 태어났다고 하니 받아드리기 쉽지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르침은 지난 2천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구세주의 처녀 탄생이 과학적이지 않다고 비판하지만 성경의 주인공들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마리아. 요셉, 마태 누가 복음 저자들 그리고 초기에 성경을 편집하던 사람들에게도 예수의 처녀 탄생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누가복음 1장에 보면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성령의 능력으로 임신하게 될 거라고 말합니다. 놀라운 것은 처녀 마리아가 이를 받아드립니다. 마지 못해 받아드리는 것이 아니고 기쁨으로 받아드리고 친척에게까지 가서 이 사실을 알립니다. 마리아가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했을 때 엘리사벳은 이렇게 말합니다.“그대는 여자들 가운데서 복을 받았고, 그대는 태중의 아이도 복을 받았습니다.” 혼전 임신을 했으니 위로하고 격려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에게 경위를 설명하자 엘리사벳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은 여자는 행복합니다.”
유대인의 전통에 의하면 약혼한 여자가 임신을 하게 되면 돌로 쳐서 죽입니다. 마리아가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데 두 여자는 너무도 태연합니다. 태연한 정도가 아니라 축복을 받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저에게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받아드릴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의 딸에게 이런 일이 생겼다면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찬양할 수 있겠습니까?
2. 구봉서의 권고
현재 온누리 교회를 담임하는 하용조 목사가 연예인 교회 목사로 섬길 때 일입니다. 성경 공부 시간에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에 대하여 가르쳤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한 분이 말했습니다. “제가 임신하는 사람들을 수 없이 보았는데 남녀가 접촉도 하지 않고 애가 생겼다는 것은 코메디입니다. 어떻게 우리더러 그런 허무맹랑한 것을 믿으라고 하십니까?” 하 목사님이 “성경 말씀 중에는 이해할 수 없는 말씀도 있습니다. 처녀 몸에서 탄생했다는 말씀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드려야 합니다.”그렇게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도 이 문제에 대하여 거론하기 시작하자 성경공부가 진행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보고 있던 구봉서씨가 말했습니다. “아니 서방 될 사람이 믿는데 왜 니들이 난리야! 남편이 믿겠다는데 뭔 말들이 그렇게 많아. 당신들은 제 3자야. 빠져.”
마태복음에 의하면 천사가 남편 될 사람인 요셉에게 말합니다. 마리아가 임신한 것은 사람을 통해서가 아니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것이라고. 꿈을 꾸고 난 요셉은 파혼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결혼합니다. 마리아가 임신했던 사실보다도 더 믿기 어려운 것은 요셉의 태도입니다. 이런 사실을 기록한 마태 복음의 저자 마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초기 성경을 편집한 사람들도 예수의 처녀 탄생 이야기를 성경에서 빼지 않고 남겨 두었습니다. 누군가가 기독교를 전하는데 지장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을텐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3. 세계를 바라보는 눈
더욱 놀라운 일은 마리아는 임신하게 된 것을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받아드립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좋아함은, 그가 이 여종의 비천함을 보살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 마리아가 살던 시대뿐만이 아니라 오는 세대에도 자신이 행복한 여인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천주교인들을 보면 이 말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드리는 기도를 들어보십시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서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마리아가 살아 있을 때만이 아니라 죽는 순간에도 대신해서 기도해 주시는 분으로 믿고 있습니다.
4. 마리아는 누구인가
마리아가 그렇게 위대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녀는 원래 시골의 평범한 처녀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자기를“비천한 여종” 이라고 부릅니다. 무명인 입니다. 전혀 관심을 받을 만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런 보통 여자를 메시야의 어머니로 택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왜 수 많은 여인들 중에서 하나님은 마리아를 택하셨을까요? 성경은 이에 대하여 전혀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가 요셉과 결혼한 사람으로 요셉은 다윗의 후손이었다는 것이 자격 요건이었다면 자격 요건입니다. 그런 자격을 가진 여자가 마리아만 있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가 예수의 어머니로 선택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녀가 순종할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여자 같으면 도망가고 받아드리지 않았을텐데 그녀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음을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 탄생을 통하여 큰 일을 하신다고 믿었습니다.“하나님은 그 팔로 권능을 행하시고 마음이 교만한 사람들을 흩으셨으니, 제왕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사람을 높이셨습니다. 주린 사람들을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고, 부한 사람들을 빈손으로 떠나 보내셨습니다. 그는 자비를 기억하셔서, 자기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임신함으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새롭게 발견합니다. 자기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당장 자기에게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쓰임을 받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신 관심과 사랑에 감격합니다. 예수 탄생의 이야기를 통하여 다시 한번 깨닫는 것은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무슨 방법을 통해서든지 이루시고 인간의 지혜로는 다 깨달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세계는 신비의 세계입니다.
5. 해부학 의사의 고백
얼마 전에 해부학을 전공한 의사를 만났습니다. 그 분은 사람을 해부하면서 신체 구조를 보고 감탄하여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인간이 아는 지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데도 불구하고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아는 척합니다. 그리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받아드리지 않고 배척합니다. 세상을 만드신 분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지 않고는 세상을 다 알 수 없습니다.
6. 자동차를 고치는 사람
자동차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분이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끙끙 대고 있었습니다. 지난 가던 사람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그런다고 대답하니 자기가 차 내부를 봐도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차 주인이 그러라고 했습니다. 속으로 자기가 보아서 어찌 알겠느냐고 속으로 비웃으면서 말입니다. 지나가던 분이 자동차 부품을 만지고 조이니까 시동이 걸렸습니다. 차 주인이 놀라서 어떻게 차를 고칠 줄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제가 이 차를 만든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바로 포드 자동차 사장인 헨리 포드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전능하시다고 믿습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이 성령의 능력으로 마리아의 몸 속에 새 생명이 태어나게 한 것입니다. 이것이 기적입니까? 당연한 것이지요.
7. 마리아의 순종
성탄절은 아기 예수가 태어난 날입니다. 생일의 주인공은 생일을 맞이한 사람이지만 태어난 날에 고마워야 할 분이 있습니다. 바로 어머니입니다. 우리는 마리아에 대하여 별로 관심이 없지만 마리아의 순종이 아니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분을 신격화할 필요는 없지만 그 분의 순종을 높이 사야 되지 않을까요?
8. 자신의 꿈을 이루시는 하나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가 배우는 것은 하나님은 무슨 방법을 통해서든지 자신의 꿈을 이루십니다. 자신의 꿈을 사람을 통하여 이루십니다. 때로는 초자연적인 법칙을 이용하십니다. 우리는 이를 기적이라고 부르지만 하나님께는 기적은 없습니다.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목적을 마리아를 통하여 이루십니다. 인류 구원을 위한 위대한 꿈을 이루셨습니다. 예수가 메시야지만 마리아도 메시야가 이 세상에 오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9. 메시야를 만나는 도구
“여러분도 메시야가 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면 사이비라고 말할 지 모릅니다. 그러나 연합감리교회 버지니아 연회의 비전은 우리 모두가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마리아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메시아를 만나는데 사용하기 원하신다면 거절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요청이 황당할 수 있습니다.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 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순종해야 합니다. 그 요청이 우리가 망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것이 축복을 받는 길입니다.
2009년 성탄절에 눈이 많이 와서 교회당에서 예배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좁게 저희 집에서 드리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려야만 하나님이 예배를 받으시는 것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기회를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꿈을 꾸기를 원하시는지도 모릅니다. 성탄절을 맞아 주님은 우리가 어떻게 메시야를 소개하는 도구가 되기를 원하실까요? 우리가 어떻게 순종하기 원하실까요? 이렇게 묻고 주님의 대답을 듣고 순종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께 주님의 뜻을 끊임없이 전해 줄 예수님을 새롭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분이 주인이 되게 하시고 그 분의 뜻대로 살기로 다짐하는 복된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