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대로 거둡니다 – 사무엘 상 2:18-21 -12/27/2009
1. 아들과 아버지
시험만 보면 반에서 꼴찌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꼴찌만 면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중간시험에서도 역시 꼴찌였습니다. 더 이상 참지 못한 아버지가 기말시험 전날 아들을 불러 말했습니다.“네가 만일 이번 시험에 꼴찌를 면하면 네 소원 하나를 아빠가 들어주께." 아들이 박수를 쳤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조건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또 꼴찌를 하면 너는 더 이상 내 아들이 아니야. 아버지라고 부를 생각도 하지 마!" 성적표가 나오는 날 아버지는 기다릴 수가 없어 학교에 갔습니다. 아들이 저만치서 걸어 오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너무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얘, 어떻게 됐니?" 아들이 대답했다. "아저씨, 누구세요?" 가을 학기를 마치고 대학생들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에게는 겨울방학이 신이 날 것입니다. 그러나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재 수강 신청을 해야될 지 모릅니다. 학생들은 학위를 받기 위해 공부를 하고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과 저는 어떻습니까? 학교를 졸업했으니까 성적에 대하여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까? 만일 주님이 금년도 우리의 삶에 점수를 매긴다면 어떤 성적이 나올까요? 만약 F를 받는다면 하나님께서 꼴찌 학생의 아버지처럼 “아버지라고 부르지마” 하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내년에는 열심히 살아야하겠다고 다짐해야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이 끝나는 날에는 반드시 주님이 우리의 성적을 따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2. 한나의 성적표
오늘 본문은 사무엘의 어머니인 한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한나는 A+를 받은 여인입니다. 어떻게 한나가 그런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까? 한나의 배경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한나는 엘가나의 아내였습니다.
엘가나에게는 두 아내가 있었는데 첫째는 한나이고 둘째는 브닌나였습니다.
브닌나에게는 여러 명의 자녀가 있는데 한나는 전혀 아이가 없습니다. 브닌나는 임신하지 못하는 한나를 놀립니다. 유대인들은 아기를 낳지 못하면 하나님의 복을 받지 못했다고 믿었습니다. 엘가나가 한나를 위로했지만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한나는 너무 슬퍼서 성전에 들어가서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한나는 아들 하나라도 낳고 싶어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주님께서 종의 이 비천한 모습을 불쌍히 보시고, 아들을 하나 허락하여 주시면, 저는 그 아이의 한평생을 주님께 바치겠습니다.” 하나님이 한나의 이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까? 들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잘 생긴 아들 사무엘이 태어났습니다. 애기가 젖을 떼자 한나는 약속대로 아들을 데리고 예루살렘 성전에 갑니다. 그리고 엘리 제사장 밑에서 제사장 수업을 받게 합니다. 엘가나와 한나는 일년에 한번 유월절에 아들 옷을 만들어 가지고 갑니다.
외 아들을 하나님께 바치고 사는 한나는 외로웠을 것입니다. 남편 엘가나는 측은하게 아내를 바라 보았지만 별 수가 없습니다. 매년 아들의 옷을 지어 입히고 가는 한나 부부를 엘리 제사장은 보았습니다. 어느 날 엘리 제사장이 부부를 불러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대들 가정에 더 많은 자녀를 허락하셔서 여기 주께 바친 아이를 대신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기를 빕니다.”몇 년 동안 이런 기도가 반복되었습니다. 부부는 제사장의 기도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집으로 돌아가곤했습니다.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아들 셋과 딸 둘이 더 태어났습니다. 한 아들을 드리니까 다섯을 더 허락하신 것입니다. 부부의 헌신에 대하여 하나님이 다섯 배나 보상해 주신 것입니다.
3. 성경이 말하는 상급
마가복음 12장에 보면 한 과부가 동 전 두개를 성전 헌금함에 넣습니다.
이를 예수께서 보시고 제자들에게 칭찬하는 말을 합니다 (41-44). 부자들은 자기들이 가진 많은 것 중의 작은 일부를 드렸지만 이 사람은 자기가 가진 모든 소유를 넣었다고 말합니다. 그 분이 어떤 상을 받았다고 성경은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큰 상을 받았을 것입니다. 물질적으로 부자가 되지 못했을지 모르나 큰 보상이 있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금년에 애 많이 쓰셨습니다. 헌금도 열심히 하셨습니다. 봉사도 많이 하셨습니다. 교우들을 열심히 초대하셔서 식사 대접도 많이 하셨습니다. 기도도 많이 하셨습니다. 교우들에게 전화도 열심히 하셨습니다.
교회 모임에 열심히 참석하셨습니다. 봉사와 선교도 열심히 하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려고 애 많이 쓰셨습니다.
여러분들의 노고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절대 아닙니다.
여러분은 사랑의 씨앗을 열심히 뿌린 것입니다. 그 씨에서 싹이 트고 열매 맺을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4. 하나님 조롱하기
갈라디아서 6장에서 바울이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를 속이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조롱을 받으실 분이 아니십니다.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둘 것입니다.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지쳐서 넘어지지 아니하면, 때가 이를 때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 (7-).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하나님을 바보 취급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좋은 것이든지 나쁜 것이든지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기 마련입니다. 선한 일을 하다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실망해서는 안됩니다. 때가 되면 거둘 때가 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 잘못하고 있는 것 다 알고 계십니다.
5. 드림의 기쁨
세상을 떠날 때 사람들에게 공통적이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것을 좀 더 다른 사람과 나누지 못한 아쉬움입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사는 류중금씨라는 분이 있습니다. 류씨는 70세 된 할아버지인데 금년에도 산타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아동복지시설과 노인복지시설, 결손 가정 등을 방문했습니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 마술과 동화, 캐럴을 부르고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올해가 3년 째 산타가 되었는데 그 분은 현재 간암에 걸려 투병중입니다. 닷새 동안 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퇴원한 류씨는“산타 할아버지가 되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합니다.
간암 투병 중에 산타할아버지로 봉사하는 게 힘들지 않으냐고 물으니
류씨는 “어차피 누구나 다 죽는데 살아 있을 때 봉사할 수 있다는 게 고마운 것 아니겠느냐. 노인도 쓸모 있다는 것도 알려줄 수 있다”며 웃었습니다.
6. 결론
2009년 마지막 주일을 맞으며 오늘 세상을 떠난다면 무엇이 아쉽겠습니까?
누군가에게 우리가 받은 것을 나누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것입니다. 새해는 가정에서 교회에서 지역사회에서 더 이상 구경꾼으로 살지 맙시다. 방관자가 되지 맙시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언가 덕을 볼 생각만 하지 맙시다. 내가 가진 돈, 건강, 시간, 재주를 예수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들과 나눕시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아낌없이 드립시다. 그 동안 많이 드렸다구요? 더 많이 드리십시다. 없으면 벌어서 더 드립시다. 왜냐하면 많이 뿌린 사람이 많이 거두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마태 10:42)
세상에 그 무엇도 공짜가 없습니다. 노력없이 저절로 잘 되는 일은 없습니다. 공부하지 않고 A 학점 받을 수 없습니다. 한나의 헌신으로 이스라엘 역사가 달라진 것처럼 내년에는 더 헌신하는 삶을 삽시다. 왜냐하면 심은대로 거두기 때문입니다. 콩 심은데 콩이 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