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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밀한 계획 - 열왕기상 19:1-8-2/28/2010

1. 일년 전의 실망

    약 일년 전입니다. 미국에서 목회를 하던 여동생 부부가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물어 보지 않아도 이유는 분명합니다. 미국에 정착하기 위한 수속이 잘 되지 않은 것입니다.  할 말이 없었습니다. 대학에 다니는 아들과 딸을 미국에 두고 돌아가는 부모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다. 부부만 한국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웠겠습니까?  한국의 가족이 왜 돌아왔느냐고 물으면 대답할 말이 없어 차라리 죽고 싶은 심정이 었을 것입니다. 두 사람은 하나님께서 어떤 은밀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알지 못한 체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2. 엘리야의 태도

     오늘 본문을 읽어보면 엘리야가“죽기를 간청하여 기도했다”고 말합니다.  엘리야는 지금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제 여동생 부부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아니 더 치욕적입니다. 아합왕의 왕후인 이세벨이 자기를 죽이려고 한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입니다. 그 소리를 듣고 엘리야는 두려워서 급히 일어나 목숨을 살리려고 도망쳐 나온 것입니다.  정말 죽고 싶었으면 가만히 있었으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세벨이 죽이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워서 도피한 것입니다.  

     엘리야는 자기가 이세벨을 피해 도망쳐 나왔다는 사실을 받아드리기 어려웠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하여 너무 실망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엘리야는 무서울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갈멜산에서 누가 진짜 하나님인가 테스트할 때 이긴 사람입니다.  850 1의 경쟁에서 당당히 승리했습니다. 금메달이냐 은메달이냐의 경쟁이 아닙니다. 죽느냐 죽이느냐의 싸움입니다.  황야의 무법자의 총싸움과 같습니다. 거기서 이긴 사람인데 이세벨이 복수한다고 벼르니 그만 무너져 버렸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께 푸념합니다. 창피하기도 하고 자신에 대하여 실망스러워 더 이상 선지자 노릇하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엘리야도 하나님이 그에게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에 대하여는  전혀 아이디어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하나님은 자기를 돕는 분으로만 생각한 것입니다. 자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임을 보여주기 위해서 부름 받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어 버렸습니다.

 

3. 어머니를 돌보는 막내 딸

     저는 이번 한국 여행을 하면서 하나님은 은밀한 계획을 가진 분임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동생 가족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간 일주일 후에 어머님의 건강은 갑자기 나빠졌습니다. 누군가가 돌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자식이 팔남매나 되지만 그 중에서 어머니를 돌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미국에서 돌아온 막내 딸 뿐이었습니다. 어머님은 지난 일년 동안에도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하셨습니다. 지난 11월에는 뇌경색으로 쓰러지셨습니다.

     어려운 순간마다 막내딸은 신속하게 병원으로 어머님을 후송하여 지금까지 생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막내딸은 어머님께는 구세주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어머님은 하루에도 수 없이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하십니다. 막내딸을 보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십니다. 저의 부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어머님과 살아 오다가 딸이 와서 세끼 식사를 만들어 드리니 그렇게 좋을 수 없습니다. “우리 막내 딸이 최고”라고 하시면서 하나님이 우리 막내 딸을 미국에서 보내 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신기로운 일입니다. 아무도 미국에서 목회하던 막내 딸 부부가 한국에 돌아오리라고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꿈 같은 일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제 막내 여동생은 한국으로 돌아올 때 부끄러워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영웅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그 동안 힘들었던 목회였는데 하나님이 쉴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믿고 있습니다.

 

4. 고난은 감추어진 축복

     잘 나가던 엘리야에게 위기가 온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과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복합된 순간입니다.

엘리야가 로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이 들었을 때 천사가 과자와 물한 병을 들고 왔습니다. 일어나서 먹으라고 엘리야를 깨웁니다. 엘리야가 일어나 조금 음식을 입에 대고 다시 잠 속에 빠집니다. 얼마 후에 천사가 다시 나타납니다. 엘리야를 깨웁니다. 갈길이 머니까 일어나서 더 먹으라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밤낮 40일을 걸어서 하나님의 산인 호렙에 도착합니다. 천사가 가져다 준 음식을 먹고 힘을 내게 된 것입니다.  호렙산에서 엘리야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습니다. 마치 모세가 광야 떨기 나무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게 된 것처럼 엘리야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고난이 그리고 위기가 그에게 축복이 된 것입니다. 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머니를 뵙기 위해 갔지만 주님은 놀라운 계획을 세워 놓으셨습니다.

 

5. 딸 교회 방문

     한국에 갈 때 저는 어머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처가집 식구들도 못 만났습니다. 딸 아름이와 옛날 우리 교회에 나오셨던 분들과 형제 자매들은 만나야 될 것 같아 주말에 서울에 갔습니다. 이상훈, 김은남 님 부부와 김현선님, 양미강 목사님, 그리고 노갑석, 서인자 교우님 부부를 만났습니다. 주일에는 딸이 다니는 교회에 갔습니다. 신림동에 있는 제일 성도 교회라는 곳인데 주오 미국에서 온 이세들이 모여서 영어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름이가 오후 1시에 예배를 드리는데 11시에 기도회에 가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조금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한시간 동안 기도하는 모임에 참석한다니 기특했습니다.  주일 예배에 몇 명이 오느냐고 물었더니 120명쯤 온다는 것입니다. 중보기도회에 몇 명이 오느냐고 물었습니다.    여러분 생각에 몇 명쯤 왔을 것 같습니까?  10분의 일이면 12명입니다. 60-70명이 왔습니다. 절반도 넘는 사람들이 기도회에 참석한 것입니다. 기도회에 참석하니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 느껴졌습니다. 얼마나 뜨겁게 기도를 하는지 매 주일 이런 기도회에 참석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우리 교회에 옮겨 오고 싶었습니다. 방언으로 기도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명문대 출신의 영어강사들입니다. 지적 수준이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한국인 이세들만 모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백인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 시간 동안 중보 기도를 마친 이세들은 2시간 30분 동안 예배를 드렸습니다. 찬양과 기도가 어우러진 예배 시간은 순서를 진행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모두가 예배를 드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두 사람이 나와서 간증도 하였습니다. 선교 여행 보고입니다. 인도와 필리핀에 가서 기도를 했더니 약 6-70 여명이 치유되었다고 간증을 하고 동영상도 보여 주었습니다. 그들은 입으로만 찬양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간증으로 기도로 삶으로 찬양을 했습니다. 예배가 축제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딸이 다니는 예배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저에게 예배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6.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하는 놀라운 경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문제에 부딪치게 될 때에 엄청 흔들렸습니다. 엘리야는“여호와가 주님이시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중심적인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을 종교적인 차원에서만 이해하고 살아왔음을 가슴 아프게 뉘우쳤습니다. 하루를 살아도 제대로 믿고 그 믿음대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주님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 분이 원하시는 삶을 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의 한국 여행 계획은 어머님을 뵙기 위함이었지만 하나님은 제가 영적으로 성장하게 하셨습니다. 어머님의 육신의 건강만 회복시켜 주신 것이 아니라 저에게 영적인 각성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한국에 사는 분들에게만 해당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을 향해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그 계획을 이루기 까지는 우리를 데려가지 않으십니다. 엘리야가 죽기를 소원했지만 하나님은 들은 척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7. 어머니가 살아야 하는 이유

     어머님도 “내가 죽어야 하는데 이렇게 살아있어 큰 골치덩어리” 라고 탄식하셨습니다.  제가 말씀 드렸습니다. 어머님은 자식들과 손자 손녀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존재라고 말입니다. 어머님이 살아계시기에 저의 동생은 영웅이 되었습니다. 제가 한국을 방문할 이유가 되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머니를 통해서 당신의 사랑을 보여 주십니다. 어머니는 우리 가족의 울타리가 되시고 힘이 되십니다.

 

8. 결론

     이 세상에 고민없고 문제 없고 약함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종류가 다를 뿐이지 우리의 생명이 다할 때까지 크고 작은 어려움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이 어려움에 반응하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려움을 통하여 당신의 은밀한 계획을 알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를 돌보고 계신지를 보여줍니다.  얼마나 우리와 가까이 계신지를 깨닫게 합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잠든 사이에도  오셔서 우리에게 힘을 주십니다.  때때로 천사도 보내주십니다. 육체적인 필요, 정신적인 그리고 영적인 필요를 채워 주십니다. 하나님은 막연한 신앙에서 벗어나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순간 순간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의 눈을 뜨기만 하면 됩니다.  믿음의 안경을 쓰기만 하면 됩니다.

     눈 앞에 보이는 일에 우리는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의 안경으로 멀리 바라볼 수 있어야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지 않게 됩니다. 믿음의 안경을 쓸 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밀한 계획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의 목숨을 거두워 달라고 간청하던 엘리야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힘을 주셨던 주님, 병들어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들어주시는 주님, 그 분을 오는 한 주간의 삶 속에서도 경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아멘.

     아주 먼 옛날 하늘에서는 당신을 향한 계획있었죠. 이 세상 그 무엇보다 귀하게 나의 손으로 창조하였노라.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며 좋았더라고 말씀하셨네. 이 세상 그 무엇보다 귀하에 나의 손으로 창조하였노라. 내가 너로 인하여 기뻐하노라.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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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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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신비 누가복음 1:46-55(12/20/09) 1. 처녀 탄생 크리스마스 절기가 돌아오면 혹시 마음이 불편하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이 처녀를 통하여 태어났다고 성경이 말하기 때문입니다. 임신은 십대이상 청소년이면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만 가능하다고 압니다. 그런데 예수가 처녀로부터 태어났다고 하니 받아드리기 쉽지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르침은 지난 2천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구세주의 처녀 탄생이 과학적이지 않다고 비판하지만 성경의 주인공들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마리아. 요셉, 마태 누...  
49 참을 수 없는 기쁨 -스바냐 3:14-17 - 12/13/2009 imagefile 833 2009-12-21
참을 수 없는 기쁨 스바냐 3:14-17(12/13/09) 1. 가장 기뻤던 순간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입니까? 결혼했을 때, 첫 아이 낳을 때, 첫 월급을 받았을 때, 사업해서 처음으로 돈을 벌었을 때, 첫 차를 샀을 때, 처음으로 집을 샀을 때, 미국에 왔을 때, 영주권을 받았을 때, 아들이 전 과목 A 를 받았을 때, 자녀가 명문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을 때 등 여러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무엇을 소유하거나 이루어서가 아니라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 인해 기쁜 적이 있습니까? 순간적인 기쁨이 ...  
48 준비되었습니까 - 누가복음 3:2-6 - 12/06/2009 imagefile 787 2009-12-09
준비되었습니까 누가복음 3:2-6(12/06/09) 1. 영화 2012 2012 라는 영화가 최근에 상영되었습니다. 3년 후에 이 세상에 종말이 온다는 주장에 근거하여 만든 영화입니다. 고대 마야인들의 예언에 의하면 2012년 12월 21-23일 에 지구가 끝이 납니다. 멸망의 원인은 태양의 중성미자의 양이 많아져 지구의 내부 온도가 높아지고, 그로 인해 화산과 지진이 일어나며, 지진 때문에 거대한 해일이 일어나 지구를 삼킨다는 것입니다. 티벳의 승려들도 2012년에 지구 종말의 위기를 맞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2007년 10월 28일...